민주, 오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난항 예상

입력 2013.01.09 (06:04)

수정 2013.01.09 (09:16)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습니다.

합의 추대 목소리가 높지만 계파별 이해와 셈법이 제각각이어서 선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 이후 20여일 째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당내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사를 후보로 제시해 추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계파별로 지지하는 인사가 달라 경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범주류 소장파 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영선 의원을 지지하고 있지만, 비주류 측은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대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중진 사이에선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원혜영, 이낙연 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박기춘(원내대표/민주통합당) : "전 개인적으로 합의안되면 경선도 민주주의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도 갖고 있는데 전체적 의견이 그렇다는(합의추대) 점을 말씀드립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과 임기를 놓고도 주류와 비주류는 다른 의견입니다.

주류 측은 비대위원장이 대선 평가와 함께 당 쇄신을 이끌 수 있도록 충분한 임기를 보장하자고 주장하지만, 비주류 측은 당을 수습할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뽑아 전당대회 준비를 서두르자는 입장입니다.

계파간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자칫 세 대결로 비화될 경우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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