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WBC와 팀 훈련 모두 문제없다”

입력 2013.01.20 (18:34)

수정 2013.01.23 (13:3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을 맡은 삼성 라이온스의 류중일(50) 감독이 WBC와 팀 훈련을 모두 잘해낼 수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20일 괌으로 팀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팀 훈련도 해야 하고 WBC도 구상해야 하니 몸이 3개였으면 좋겠다"면서도 "팀 훈련이든 WBC 훈련이든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표팀 감독 자리를 맡게 됐다.

WBC 대표팀은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2월11일 귀국해 서울에 모인다.

이후 WBC 체제로 전환해 2월1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합숙하고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류 감독은 "공식 연습 경기 전까지 일주일 정도 팀 전술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공격과 수비 사인 등을 익히며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또 "WBC 공식 훈련까지 준비 기간이 3주가 좀 안 되는데 그때까지 선수들이 몸을 만들어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WBC 훈련 때문에 팀 전지훈련 도중 귀국해야 하지만 류 감독은 큰 걱정이 없다는 눈치다.

류 감독은 "코치들도 이전과 똑같으니 큰 무리는 없고, 몸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다음 달 11일까지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때 LG로 옮긴 정현욱과 부상당한 권오준이 빠진 자리를 메울 계투 후보를 찾겠다고 밝힌 류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실력 향상보다 새로운 선수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또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등 새로 뽑은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포수 이지영을 꼽은 류 감독은 "진갑용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에 (이)지영이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포수가 약하면 팀이 흔들린다. 지영이에게 지난해 (주전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괌으로 떠난 삼성은 2월6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달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