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새내기 3인방 “열심히 적응 중”

입력 2013.01.21 (07:23)

수정 2013.0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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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새내기 3인방이 WBC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용찬(24)·노경은(29),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26)는 20일 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WBC에 열심히 적응하는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정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활약했었지만 WBC는 첫 출전이다.

이용찬은 청소년 대표, 노경은은 야구월드컵 대표로 뛰었었으나 메이저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강정호는 "보름 정도 일찍 훈련을 시작해서 몸 상태가 실전 상태에 가깝다"며 "대표팀이 처음은 아니지만 큰 대회라 재밌을 것 같고, 많이 배우고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언 브라운(미국),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 등과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일본에서 스즈키 이치로 등 메이저리거들이 나오지 않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타율 0.615, 3홈런 8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한 강정호는 "이번 대회 때는 홈런 5개, 5할 타율, 10타점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수 이용찬과 노경은은 아직 WBC 공인구에 적응하는 중이다.

이번 WBC 공인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롤링스'로 한국프로야구 공인구보다 작고 미끄럽다.

실밥이 밋밋해 직구·커브·슬라이더 등 실밥을 잡아채는 볼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

이용찬은 "공인구에 적응하기 위해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많이 미끄러진다"며 "미국 선수들이 침을 왜 묻히는지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특기인 포크볼을 던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커브 등 다른 변화구는 던지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 이 볼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노경은은 "진흙을 바르면 괜찮다"며 "커브와 슬라이더는 던지기 쉽지 않겠지만 이번에도 진흙을 바르면 괜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찬과 노경은은 이번 대회 때 계투로 대표팀의 허리를 든든히 뒤받칠 예정이다.

이용찬은 "최대한 오래 던질 수 있는 중간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노경은은 "일본전에서 던지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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