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포기’ 선언…핵실험 가능성 시사

입력 2013.01.23 (12:01)

수정 2013.01.23 (13:22)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안보리 결의 내용 실행 등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보리 결의가 나온지 2시간 만에,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비핵화 포기 선언을 하고 물리적 대응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안이 북한의 자주권과 평화적 위성발사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이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6자회담과 9·19공동성명,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며 "앞으로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핵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확대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인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를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후속조치를 논의중입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시 안보리가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져 오늘 글렌 데이비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방한해 유엔 결의안과 관련한 한미간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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