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포기’ 선언…“3차 핵실험 가능성”

입력 2013.01.23 (16:59)

수정 2013.01.23 (19:18)

<앵커 멘트>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했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비핵화 포기' 선언과 함께 물리적 대응조치를 언급했고, 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안보리 결의 내용 실행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결의 2087호를 채택했습니다.

<녹취> 마수드 칸(유엔 안보리 의장)

안보리의 결의 내용은 크게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 인사들의 여행금지 등 2가집니다.

북한이 2006년과 2009년에 핵실험을 했을때도 유엔 결의가 있었는데 그때 시행했던 금융제재와 여행제한 조치를 더욱 확대한 것입니다.

이로써 금융제재를 받는 북한의 단체는 17곳, 여행제한조치가 적용되는 북한인사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해당 회사들과의 금융거래나 관련자들의 출입국을 허용해선 안됩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비핵화 포기 선언을 하고 물리적 대응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확대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인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를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미국 일본 등 6자회담 관련국들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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