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北 핵실험 강행 땐 미국과 대화 어렵다”

입력 2013.02.05 (17:02)

수정 2013.02.05 (19:45)

<앵커 멘트>

북한이 계속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 정부와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페리 전 미 국방 장관이 말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핵 도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한미 양국의 연합해상훈련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고 위협인 동시에 한반도에 핵전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제재니 뭐니하며 분주하게 굴어도 우리의 전진을 한걸음도 가로막을 수 없다"며 핵실험 강행 의지를 또 다시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클린턴 정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 정부와 대화 창구를 여는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페리 전 국방장관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공식적인 대화의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북 군사적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군사 작전은 오늘날 유효하지 않다"며 "94년에는 북한의 모든 핵시설 역량이 한곳에 집중돼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어제 베이징에서 6자 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을 가졌던 한중 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졋습니다.

이틀째 동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하고 있는 한미 양국은 내일까지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전술기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