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B조 1위를 차지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AP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하루 앞둔 WBC에서 한국이 1라운드를 B조 1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각 팀의 전력을 분석, 타이완과 네덜란드가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한국은 1위로 1라운드를 마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먼저 타이완에 대해서는 에이스 왕젠민이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왕젠민은 지난달 24일 대만 프로야구팀 라미고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2자책) 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네덜란드에는 뉴욕 양키스 출신의 앤드루 존스(라쿠텐)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산더르 보하르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요나탄 스호프가 희망이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슈퍼 루키' 주릭슨 프로파가 고심 끝에 불참하기로 해 네덜란드로서는 100%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반면 '빅리거'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한국 대표팀은 강한 타선에 힘입어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하리라 전망했다.
류현진(LA)과 추신수(신시내티) 메이저리거 없이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강정호(넥센), 김현수(두산) 등을 필두로 하는 강한 타선이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30분 타이완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1라운드 B조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