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네덜란드의 중심타자 안드뤼 존스(35·라쿠텐)는 한국의 세밀한 야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존스는 1일 타이완 타이중시청에서 열린 WBC 참가국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실수한다면 한국은 그 허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한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스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5년 홈런왕(51개)과 타점왕(128개)에 오르는 등 거포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통산 434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떠나 일본 라쿠텐과 계약한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 중 하나로 꼽힌다.
존스는 한국에 대해 "기본이 매우 탄탄한 좋은 팀"이라고 덕담을 건넸지만, 그리 치밀하게 상대를 연구하지는 않은 눈치였다.
존스는 "한국은 WBC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지난 대회에는 거의 결승에 진출할 뻔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존스는 또 한국 투수를 비디오로도 보지 않았다며 "실제로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팀이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네덜란드가 좋은 팀을 꾸린 만큼 대회를 기대해도 좋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