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김태균 “내일 한국 야구 확 다를 것”

입력 2013.03.01 (23:13)

수정 2013.03.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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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릭스)와 김태균(한화)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연습경기 때와 확실히 달라진 한국 야구대표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한목소리를 냈다.

이대호는 WBC 개막 전날인 1일 오후 타이완 타이중 시청에서 열린 참가국 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은 제1회 대회에서 4강,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이 부진한 것에 대해 "겨우내 경기를 안 해 100% 전력이 아니었다"면서 "내일 한국 대표팀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12일 타이완으로 건너온 대표팀은 한국 프로팀 NC다이노스(2승2패), 타이완 군인선발팀(1패)·실업선발팀(1무승부)과의 연습경기에서 타선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번 대회를 치르는 시기가 프로팀에서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때라 정상의 경기 감각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준비를 잘해서 본 대회가 시작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붙박이 4번 타자로서의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지만 "나라가 뽑아준 만큼 국민이 희망을 품고 기뻐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자세를 고쳐잡았다.

상대 투수에 따라 이승엽(삼성)과 3번 타자로 번갈아가며 나설 김태균의 마음도 같았다.

김태균 역시 "연습경기 때는 산만하고 집중하기 어려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본 대회는 연습경기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습경기 때의 부진으로 오히려 선수들이 더 긴장감을 느끼고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또 "선발이든 대타든, 1루수든 지명타자든 어느 자리나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균은 2일 열릴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상대인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전력분석팀 자료를 봤는데 크게 위협적이라고는 느끼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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