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전방 부대 잇단 시찰…의도는?

입력 2013.03.13 (06:04)

수정 2013.03.13 (09:46)

<앵커 멘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가 서해 최전방 부대를 잇따라 시찰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연평도를 표격했던 서해 무도와 장재도의 북한군부대를 지난 7일 다녀간데 이어, 이번엔 백령도를 마주보고 있는 군부대를 찾아 갔는데 그 의도는 무엇인지

이중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백령도 타격부대로 알려진 월내도 방어대에 나타난 김정은 제1비서는 우리 군의 방어 시설들을 가리키며 타격 순서까지 지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155㎜자행곡사포중대들을 비롯한 적대상물들을 소멸하기 위한 타격순차와 진압밀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여주시였다. 명령만 내리면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은은 이어 장사정포 부대를 찾았다고 북한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방문은 서해 5도를 작전 지역으로 하는 북한 4군단 시찰의 일환입니다.

황해도 해주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4군단은 5개 보병사단과 방사포 여단, 장사정포 여단 등으로 구성된 북한군 정예 부대 중 하납니다.

<인터뷰> 신범철 (북한군사연구실장): "서해 5도에서의 긴장을 높이고 김정의 군사적인 지도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합동훈련기간 김정은의 잇단 최전방 시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반도가 전쟁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초래될 모든 파국적 결과의 책임은 한국과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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