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간접 비난하면서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사흘째를 맞아 북한이 대남 비난과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무력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광기 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에서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공식 국가기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박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대남 공세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민무력부는 또 이 땅에 이제 더는 정전협정의 시효도, 남북불가침선언에 의한 구속도 없다며 남은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행동, 무자비한 보복행동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원로 인사 12명을 초대한 청와대 오찬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은 확실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북한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는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북한 정권이 그동안의 약속을 지키고,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온다면 정부도 북한의 변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