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적 언사들이 실제적인 도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정보 책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존에 위협을 느낄 때에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들이 선전.선동적인 측면도 있지만, 북한의 행동과 의도들에 대한 표시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클래퍼(미 국가 정보국장)
클래퍼 국장은 특히 자신이 80년대 중반 주한미군의 정보 책임자를 지낸 이래로 북한의 쭉 지켜봐왔다면서 젊은 지도자의 행동들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사용해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을 위협으로 정의할 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보여주는 최근 행동들의 불안정성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연계시켜 지적한 것은 처음입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브레넌 중앙정보국 CIA국장도 북한 새 지도자의 활동이 매우 동적이라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켈러 미국 전략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경우 현재의 요격 시스템만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오늘도 북한의 도발적 언사를 강력 비난하며 동맹국에 대한 방위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