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연평도·백령도 목표 포사격훈련 지도

입력 2013.03.14 (12:03)

수정 2013.03.14 (14:39)

<앵커 멘트>

나흘째 이어가고 있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번엔 백령도와 연평도를 목표로 하는 포병 화력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엔 포병부대 화력훈련을 찾았습니다.

북한이 백령도와 연평도를 공격할 경우 동원되는 포병 부대들의 화력훈련입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실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시된 실탄 화력훈련을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의 목적이 부대별로 맡은 목표물에 대한 화력타격 가능성과 격파능력을 확인하고, 무기들의 성능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격훈련은 연평도와 백령도에 있는 우리 군의 방어시설 특히, 해병여단본부와 '하푼' 발사기지, 13밀리미터 다연장로켓포 진지 등을 가상의 목표물로 정하고 집중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은 또 포병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가 제일이라고 치하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습니다.

무도영웅방어대는 지난 2010년 연평도를 포격 도발한 부대입니다.

김정은이 최근 서해 최전방 부대 시찰에 이어 백령도와 연평도를 노린 포격 훈련까지 진행하는 것은 남한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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