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남북 갈등 커져…통일 논의 밀려

입력 2013.04.25 (00:18)

수정 2013.04.25 (08:04)

남북으로 나뉜 키프로스가 국경 개방 10주년을 맞았지만 경제 위기로 갈등이 커지면서 통일 논의는 밀려나고 있습니다.

북키프로스는 자구책으로 금을 팔려는 남키프로스에 자신의 지분을 요구하자, 남키프로스는 분단 이후 내지 않은 전기료를 내라며 반발하는 등 양측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와 키프로스 일간지 키프로스메일 등은 남키프로스 에너지 당국자를 인용해 북키프로스가 그동안 전기를 공짜로 써 밀린 전기요금 10억 유로, 약 1조 5천억 원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일어난 1963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키프로스가 내지 않은 전기 요금은 이자와 요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10억 천800만 유로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키프로스는 1960년 공화국으로 독립했으나 1963년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 사이에 무력 충돌로 틀어졌고, 이후 30년간 교류가 끊겼으나 2003년 4월 23일 유엔군이 주둔한 국경에 검문소를 설치해 국경을 개방하면서 통일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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