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불통…“당분간 채널 단절될 듯”

입력 2013.06.12 (12:00)

수정 2013.06.12 (17:37)

<앵커 멘트>

남북당국회담 무산 하루만에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회담 무산의 여파로 남북 관계가 다시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북한도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려면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한과 개시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조평통 특별담화에서 당국간 회담을 위한 논의를 위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제 회담 무산에 따라 통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당분간 판문점 채널을 단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 오후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연락을 취해볼 계획이어서 완전 단절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당국회담이 무산과 관련해,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기 위한 하나의 진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오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무산돼서 국민께서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이어 "앞으로 북한도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려면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장관은 또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실국장들과 회의를 열어 이번 회담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남북관계 대응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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