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치 “주키치 부진, 연습량 부족 탓”

입력 2013.06.15 (17:52)

수정 2013.06.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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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마운드를 책임지는 차명석(44)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한 이유를 연습량 부족에서 찾았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주키치가 18일 경기도 구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주키치가 이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맞는 첫 선발 등판 경기다.

주키치는 당시 2군행을 자처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주키치는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을 빼기 하루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3⅓이닝을 던져 안타 3개에 3볼넷, 4실점(4자책점) 하고 강판당했다.

앞선 등판인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주키치는 스스로 2군에 가서 구위를 점검하고 오겠다고 나섰다.

이를 두고 차 코치는 주키치가 스스로 2군으로 내려간 것은 결국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키치의 투구 폼은 워낙 극단적인 크로스 자세"라며 "체력 소모가 상당한 폼이기에 전반기에 좋았다가도 후반기 들어 약해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캠프 때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 이제야 나타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한 시즌을 던지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데 발목이 좋지 않아 겨울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고 돌아봤다.

차 코치는 2군에 있는 동안 주키치가 자신의 원래 페이스를 찾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 코치는 "2군 경기에 관해서는 등판 일정만 짜줬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페이스를 찾아오라고만 조언했다"고 밝혔다.

LG는 각각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치른 후 이달 24일부터 4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그리고 3위까지 올라온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그때까지는 주키치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차 코치는 "18일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다시 1군으로 부를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주키치가 늦어도 4일 휴식기 안에는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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