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문수구장 4만3천석 ‘매진’

입력 2013.06.18 (20:53)

수정 2013.06.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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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만에 국가대표팀 경기를 안방에서 관전한 울산 시민들의 축구 사랑은 뜨거웠다.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이 열린 18일 울산 문수축구장 주변에는 경기 시작 5시간여 전부터 축구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은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앞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출입구마다 길게는 100여m씩 줄을 섰다. 일부는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흥을 돋웠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매진됐고 4만3천여 좌석은 울산 축구팬들로 가득 메워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인터넷으로 예매를 받은 입장권과 하나은행 판매분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이날 현장 판매용으로 남겨둔 3등석 입장권 1천여장도 매표 창구를 열기가 무섭게 모두 팔려나갔다.

문수구장 주변 도로는 경기 시작 2시간여 전부터 거대한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린 것은 2004년 2월 14일 오만과의 친선전(5-0 한국 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돼 이날 경기는 수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기 시작 10분 전인 8시 50분 현재 예고됐던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비는 수차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날씨는 같은 양상을 보였고 경기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비는 완전히 그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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