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공 라인업에도 본선 직행 ‘아찔’”

입력 2013.06.19 (08:17)

수정 2013.06.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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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턱걸이하듯 직행한 데 주목했다.

이란 축구전문지인 페르시안풋볼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은 예상 밖의 강력한 공격 라인업을 내세웠다"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5-1로 대파하는 바람에 최강희 감독은 본선에 직행하는 데 위협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이날 울산문수구장에서 끝난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각각 배치하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 지면서 한국은 이란(승점 16)에 조 1위를 내줬다. 승점 14(골 득실 +6)가 된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이 큰 점수 차로 이기면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다.

몇 분 간격을 두고 끝난 경기에서 우즈베크는 카타르를 5-1로 대파, 승점 14(골 득실 +5)가 돼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한 개 앞선 덕에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한 끗 차로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한국-이란전 직후 홈페이지에 "한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전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고 적으며 한국의 본선을 향한 암울한 현실을 짚었다.

AP통신은 "한국이 겨우 본선을 통과해냈다"며 "한국은 동시에 경기를 치른 우즈베크에 운명을 넘기길 원치 않아 남은 시간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국이 이란, 호주와 더불어 이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란, 한국, 호주는 월드컵에 친숙한 팀이지만 최종예선 마지막 주에야 본선행이 결정될 정도로 최종예선 과정이 치열하고 험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이란전이 치러진 울산에서 긴장감이 컸다며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한국의 긴박한 처지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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