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본선무대 진출은 세계 6번째

입력 2013.06.18 (23:15)

수정 2013.06.18 (23:52)

KBS 뉴스 이미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매번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월드컵 무대의 '단골 손님'이 됐다.

아시아에서 32년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9차례나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나라도 아시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1998-2014년 5회 연속. 총 5회)과 사우디아라비아(1994-2006년 4회 연속. 총 4회) 정도가 한국을 뒤따르고 있다.

8회 이상의 횟수로 월드컵 본선에 연속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한국을 포함해 6개 나라뿐이다.

물론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처럼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총 19차례 열린 월드컵 본선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민 나라도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20번째 본선행 티켓을 예약해 둔 상태다.

독일(1954-2010년 15회 연속·총 17회)과 이탈리아(1962-2010년 13회 연속·총 17회), 아르헨티나(1974-2010 10회 연속·총 15회), 스페인(1978-2010 9회 연속·총 13회)이 그 뒤를 잇는다.

'축구 강대국'들과 적어도 이 기록에 있어서 만큼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이 중에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기록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보다도 앞선다. 잉글랜드는 1950년부터 1970년까지 6회가 연속 진출 최다 기록이다. 멕시코(1950-1970년), 벨기에(1982-2002년)가 같은 횟수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내내 불거진 대표팀의 경기력 논란이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도 잦아들지 않은 점은 마음에 걸린다.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에 골 득실에서 겨우 한 골을 앞서 본선에 힘겹게 진출했다.

약 1년 정도 남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축구계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