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16강 약속의 땅’ 이스탄불 입성

입력 2013.06.26 (08:52)

수정 2013.07.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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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는 이스탄불에 입성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미마르 야흐야 바스 스타디움에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전날 밤 한국은 카이세리에서 열린 2013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지난 2011년 대회 준우승팀인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2로 무승부를 이뤘다.

포르투갈에 앞서가는 골을 내주고도 류승우(중앙대)와 김현(성남)이 잇달아 동점골을 꽂으며 승점 1을 따냈다.

'무패 행진'을 달린 대표팀은 27일 밤 11시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전날 밤 11시까지 경기한데다 이날 오전 일찍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스탄불에 도착한 선수들은 피로를 풀고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회복훈련을 소화했고, 주전으로 나서지 않은 선수는 볼 키핑과 드리블, 미니게임까지 펼치며 경기 감각 유지에 집중했다.

대표팀이 지난 15일부터 머물며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렀던 카이세리는 인구 120여만 명 정도였지만, 이스탄불은 1천만 명이 훌쩍 넘게 사는 터키 최대도시다.

교통체증도 심해 숙소, 훈련장, 경기장 사이에 이동하는 시간도 카이세리에 비해 훨씬 길어졌다. 애초 선수단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약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대표팀이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이동한 시간은 30분가량이었다.

현재 순위를 유지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16강전도 이스탄불(7월 3일)에서 치르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대표팀에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 전날 해당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훈련이 잔디 사정을 이유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경기 당일에서야 잔디를 처음 밟아보는 것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할 수 없는 점은 상대도 마찬가지"라면서도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그라운드에 그림자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등 알아봐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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