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감독 “한국, 친숙하고 뛰어난 팀”

입력 2013.06.26 (22:14)

수정 2013.07.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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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나이지리아의 존 오부 감독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오부 감독은 26일 터키 이스탄불의 폴랏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저에게 친숙한 팀"이라면서 반가움을 먼저 표시했다.

오부 감독은 한국의 이광종 감독과 마찬가지로 2011년 콜롬비아 대회부터 나이지리아 U-20 대표팀을 지휘해왔다.

2009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두 감독이 나란히 지휘봉을 잡고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8강에서 격돌했는데, 나이지리아가 3-1로 승리를 거뒀고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했다. 8강전 결승골을 기록한 압둘 아자군(돌핀스FC)은 이번 U-20 대표팀에 합류,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려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오부 감독은 꾸준히 지켜봐 온 한국에 대해 "빠르고 조직력이 좋은 뛰어난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이지리아는 1승1패를 거둬 포르투갈, 한국(이상 승점 4)에 이어 B조 3위(승점 3)에 올라 있다. 지거나 비기면 조 2위를 확보하지 못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는 아자군, 아미누 우마르(위키투어리스츠FC) 등이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부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팀과 팀의 대결"로 정의했다.

그는 "양 팀 선수가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게 기대한다거나 상대 선수 한 명을 경계하기보다는 조직력을 내세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27일 밤 11시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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