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연승행진에 골프용품업체 던롭 ‘웃음꽃’

"이제는 '박인비 볼'로 다 통합니다."

세계여자골프의 1인자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파죽지세가 이어지면서 골프용품을 후원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도 웃음꽃이 피었다.

1일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올 시즌 메이저 3개 대회를 싹쓸이 한 박인비는 3년 전부터 던롭의 'NEW 스릭슨 Z-STAR'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다.

2008년 US여자오픈 제패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인비는 지난해 2승을 거두는 등 슬럼프에서 벗어낫고 올해에도 6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박인비가 사용하는 골프공을 사려는 팬들이 늘고 있어 던롭측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던롭의 김혜영 과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1∼6월)에 비해 스릭슨 Z-STAR 골프공의 매출은 200%나 늘었다"며 "이 공을 사용하는 선수의 승전보가 이어져 승률이 상당히 높은 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공뿐 아니라 박인비가 사용하는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도 인기를 끌고있다.

던롭은 이 아이언의 올해 매출 목표보다 300% 이상 판매됐다고 말했다.

던롭은 "박인비가 이 제품을 사용할 때 헤드가 큰 편이어서 치기 편하고 무엇보다 비거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매출 신장 뿐 아니라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박인비가 큰 몫을 하고 있어 던롭은 박인비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 박인비 사용 클럽

드라이버= 젝시오7(XXIO7) 로프트 8.5°샤프트 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AD BB6 플렉스 SR

아이언= 젝시오포지드(XXIO FORGED) #5∼#PW 니폰샤프트 NS PRO950GH 플렉스 R

웨지= 클리브랜드 CG588 TOUR ACTION(47도, 51도, 56도) 니폰샤프트 NS PRO950GH 플렉스 R

골프공= NEW 스릭슨 Z-STAR 3피스 우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