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는 시간문제”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아시아나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독일 국적기인 루프트한자의 조종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불과 3주 전에 루프트한자 여객기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에 실패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당시 상황을 감안할 때 아시아나 항공기의 피해는 차라리 좋았던 편이라는 루프트한자 조종사의 발언을 실었습니다.

슈피겔은 또 아사아나 여객기 사고 당일 공항의 착륙유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등 착륙 안전 관련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슈피겔은 이어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은 착륙하는 항공기들이 급한 각도로 활주로에 접근하도록 요청하는 일이 잦다며, 이로 인해 하강속도가 허용치까지 올라가거나 이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프트한자 항공사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착륙실패율이 전체 국제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특별안전수칙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