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9 세계수영대회 유치 확정

입력 2013.07.19 (19:50)

수정 2013.07.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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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후 집행위원 투표없이 합의 선정

광주시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19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수영대회 개막식 경기장인 컨퍼런스룸에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확정·발표했다.

2021년 개최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결정됐다.

집행위원들은 이날 오전 FINA 총회에서 열린 두 도시의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협의 끝에 투표를 하지 않고 합의로 개최지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집행위원들의 호평 속에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유치는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치전략, 치밀한 준비, 정부 지원, 광주 시민들의 유치 열기 등이 조화를 이룬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 세계수영대회 성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협조,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 달 동안 202개국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국제 규격의 스포츠 시설, 숙박 시설, 선수촌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세계수영대회 경기장은 현재 신축 중인 U대회 수영장을 활용한다. FINA 기준에 맞춰 수구,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오픈워터 경기장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U대회 방식과 마찬가지로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선수촌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회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되는 자원봉사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양성하기로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세계수영대회 유치 성공의 영광을 광주 시민에게 돌린다"며 "광주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FINA 총회에 앞서 정부가 세계수영대회 유치 과정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한 혐의로 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유치 활동이 펼쳐졌다.

2019 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8월 한 달간 광주에서 열린다. 경영,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 오픈워터 등 5개 종목이며, 챔피언십(국가대표 경기)과 마스터즈(아마추어 경기)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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