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유치 광주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

입력 2013.07.19 (19:53)

수정 2013.07.19 (19:53)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이미지 스포츠 행사로 극대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시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로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도시로 매끄러운 경기 운영과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줘 성공적으로 국제 행사를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에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치를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광주시는 2008년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실패를 경험하고 문제점을 보완, 2015 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계U대회 유치로 국제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보하고 운영 능력을 갖추게 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하계U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면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 광주의 위상과 브랜드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수영대회까지 유치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 등으로 심어진 민주·인권·평화라는 도시 이미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영대회 유치로 구축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영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2003년 하계U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지하철 화재 참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동북아 관문도시의 큰 꿈을 실현하게 됐고,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기반으로 2020년 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
섰다.

중국 베이징도 2008년 올림픽 개최 이후 국가브랜드 순위가 급상승하는 등 스포츠 행사 유치가 도시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세계수영대회 유치로 광주가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는 자부심도 시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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