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문서 위조 파문’ 세계수영 유치

입력 2013.07.19 (21:21)

수정 2013.07.20 (07:25)

<앵커 멘트>

광주광역시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축하할 일이기는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정부 재정보증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 개최지는 광주입니다.

광주 광역시가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습니다.

걸어서 2분 거리 안에 모든 경기장을 배치하겠다는 운영 계획이 집행위원들을 사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2015년부터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대회와 통합돼 규모가 대폭 확대됩니다.

한 달 동안, 2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강운태 : "수영관계자 등 주위의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발표 전, 유치 서류를 위조했다는 문체부 발표로 술렁였습니다.

문제의 서류입니다.

정부의 재정보증서류로, 문체부는 유치위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세계육상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동의없이 추가하고 사인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는 지적을 받은 뒤 바로 수정해, 최종 문서를 제출해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이 대회 예산은 800억원 선입니다.

전체 반이 넘는 정부 지원이 중단되면 대회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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