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파행…여 불참 속 야 단독 진행

입력 2013.07.26 (12:05)

수정 2013.07.26 (13:10)

<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가 파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정원 기관보고는 새누리당의 불참 속에 무산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위원들은 물론 남재준 국정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관계자들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국정원 기관보고를 공개로 할 지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업무 특성상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인 만큼 공개로 하자고 맞서 왔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해 새누리당을 성토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당한 이유없이 무단 결석한 남재준 원장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하고, 회의에 불참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 특위 위원들은 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재준 원장을 관련법에 따라 고발하고, 탄핵 소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합의 정신을 위반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정원 기관보고가 파행되면서 다음달 15일까지 예정돼 있던 현장방문과 청문회 등 일정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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