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안태영, 입단 동기의 묘한 인연

입력 2013.07.27 (21:29)

수정 2013.07.27 (22:24)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지난 2004년 나란히 삼성의 지명을 받았던 두 선수가 서로 다른 길을 걷다 다시 만났습니다.

삼성 박석민과 넥센 안태영이 주인공인데요, 경기 내내 묘한 인연이 계속됐습니다.

이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박석민은 2회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할 정도로 빛나는 길을 걸어온 선수입니다.

반면, 입단 동기인 28살 안태영은 삼성에서 방출된 뒤 독립구단을 거쳐 오늘에야 1군 첫 타석에 나섰는데요.

파울 타구를 박석민이 잡다가 놓쳤습니다.

박석민 덕에 결국 생애 첫 안타를 뽑아낸 안태영은 동점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5회에는 안태영의 빚맞은 타구가 하필 3루쪽으로 날아가면서 또 한번 박석민을 울렸습니다.

안태영은 7회 역전 한점 홈런까지 터트리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묘한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켜만보고있던 박석민이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습니다.

넥센이 10회초 박병호의 시즌 21호 홈런 등으로 다시 앞서가자 삼성이 10회말 또 동점을 만들며 현재 5-5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두산에 9대 5로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접전인데요.

사직에서는 롯데가 SK에 7대 4로 앞서고 있고, NC는 홈런 대결 속에 기아에 5대 4로 이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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