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해결 선회?…오바마, 오늘 대국민 성명

입력 2013.09.11 (06:03)

수정 2013.09.11 (07:50)

<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시설을 공개하고 생산을 중단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무력 사용보다는 외교 해법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시설을 공개하고 생산을 중단할 준비를 마쳤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가 러시아 중재안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시리아 사태 대응책이 군사 개입에서 외교 해법으로 선회하는 분위깁니다.

미 상원은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을 미루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일부 상원 중진의원들은 일단 시리아의 대응을 보고,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 개입을 허용하는 수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내전 상황에서, 국제사회 통제 아래, 시리아 정권의 핵심 전력인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도 오늘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시리아의 대응 조치를 보고 있지만 오래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장관)

<녹취> 헤이글(미 국방장관)

'무력' 동원 보다 '외교'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오전 발표할 대국민성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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