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군사 개입’ 표결 연기 요청

입력 2013.09.11 (12:39)

수정 2013.09.11 (13:22)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화학무기 포기를 촉구한 러시아의 제안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지만 푸틴 대통령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외교적 해법으로 옮겨가면서 군사개입은 상당시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리아의 동맹인 러시아가 내놓은 제안인만큼 푸틴 대통령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의회에는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와는 별도로 미군에 대해선 군사개입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같은 입장 선회에 발맞춰 미 의회도 시리아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개입을 허용하는 수정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가 과연 화학무기를 포기하라는 러시아의 중재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미 행정부내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장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제안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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