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상수, 사실상 PS 힘들다”

입력 2013.10.02 (18:50)

수정 2013.10.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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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23)가 포스트시즌에서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김상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 타격 도중 왼 손등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지난 1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김상수는 왼손 유구골이 미세하게 골절됐다는 진단받았고, 시즌 막바지에 수술을 앞두게 됐다.

류 감독은 "김상수의 수술 여부는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며 "해당 부위가 수술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소견이 있어 아무래도 수술을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타율 0.298로 2009년 데뷔 이래 최고의 타격을 선보이는 김상수이기에 그의 공백은 삼성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욱이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단 한 개 남겨둬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시점이라 아쉬움은 더 커진다.

하지만 류 감독은 '부상 공백'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도 '부상 복귀' 소식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주전 2루수 조동찬의 복귀 가능성 얘기다.

8월 13일 대구 LG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무릎이 꺾이며 크게 다친 조동찬은 지난달 초순 깁스를 풀었다. 몸을 만들어 보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내걸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10월 24일까지는 3주가량이 남아 (조동찬의 복귀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현재 조동찬은 티배팅을 소화하며 가볍게 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김상수의 공백이 아쉽지만 조동찬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지금 재활하고 있으니 잘만 하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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