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병규 등 FA 나왔다!…명단 공시

입력 2013.11.06 (10:34)

수정 2013.1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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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0일 막을 올린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21명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오승환을 필두로 장원삼, 박한이(이상 삼성),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이상 두산), 이대형, 이병규(배번9), 김일경, 권용관(이상 LG), 송지만(넥센), 강민호, 박기혁, 강영식(이상 롯데), 정근우, 박경완(이상 SK), 윤석민, 이용규(이상 KIA), 박정진, 한상훈, 이대수(이상 한화) 등이다.

SK 2군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 새 출발한 박경완은 사실상 제외된다.

신규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 자격을 다시 얻은 선수가 2명, FA 자격을 취득하였으나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해온 선수는 6명이다.

오승환과 윤석민이 해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올해 FA 시장에서는 팀을 강화할 수 있는 대어급 선수들이 다수 FA로 풀려났다는 것이 야구계 평가다.

지난해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스팅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한 한화가 올 시즌에는 FA시장에서 어떤 수확을 거둘지가 관심사다.

타자는 매 시즌 정규리그 경기수의 ⅔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이닝의 ⅔이상을 던진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오승환, 장원삼 등 4년제 대학을 졸업한 7명은 8시즌 만에 FA 자격을 얻었다.

KBO는 2006년 이후 입단한 선수들에 대해 등록일수로만 FA 자격을 산출,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면 한 시즌을 뛴 것으로 간주한다.

이날 공시된 선수 중 FA 계약을 원하는 선수는 8일까지 KBO에 FA 자격 승인을 요청하고, KBO는 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불발되면 FA는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하지 못하면 FA는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비롯해 9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체 구단과의 협상 기간 마지막 날까지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는 해당 시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규정이 바뀌어 협상 마지막날(2014년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한 FA도 협상 기간을 지나 시즌 중에라도 특정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면 선수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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