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만2천명 사망·실종

입력 2013.11.11 (09:21)

수정 2013.11.12 (17:06)

필리핀 중남부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언론은 중부 레이터주의 주도 타클로반에서 만여 명이 숨졌고, 근처 사마르 섬에서도 3백여 명이 죽고 2천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레이터 섬에 체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모 씨 등 교민 14명의 소재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오늘 직원 2명을 현지에 급파해 이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을 빠져나가 북서진한 '하이옌'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6시쯤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꽝닌 성에 상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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