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한국인 40명 연락 두절

입력 2013.11.11 (17:00)

수정 2013.11.11 (17:20)

<앵커 멘트>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연락이 끊긴채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이 4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국제사회의 구호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신고된 한국인이 40명을 넘었습니다.

외교부는 필리핀 중부 레이터 섬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된 한국인 10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된 30여 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필리핀 대사관 직원 3명을 피해 지역 인근인 세부로 급파해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늘 저녁 신속대응팀과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올 들어 생긴 태풍 가운데 가장 위력이 컸던 '하이옌'의 후폭풍은 치명적이었습니다.

필리핀 언론은 중부 레이터주의 주도 타클로반에서 만여 명이 숨졌고, 근처 사마르 섬에서도 3백여 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급 구호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유럽연합은 구호기금 300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고 미국 국방부도 헬기와 항공기 등 구조장비를 급파할 예정입니다.

우리정부도 대통령 명의의 위로전을 보내는 한편, 내일 구호 인력과 물품 규모를 확정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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