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중앙? 측면? 다 편하고 자신있다”

입력 2013.11.13 (16:53)

수정 2013.11.13 (17:01)

KBS 뉴스 이미지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스위스와의 평가전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스위스와 평가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어느 포지션이 더 편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사이드나 가운데나 임무는 거의 비슷하고 어디가 편한지 잘 모를 정도"라면서 "포지션보다는 팀 플레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소속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부터 현재 A대표팀까지 홍명보 감독 아래에서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다.

이번에는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이 쾌조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어 부상으로 제외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대신 2선 공격수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김보경은 "대표팀 명단 발표 때에도 내 이름이 공격수 자리로 올라가 있었다. 잘 준비하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보경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그는 "(결승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가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 경기는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본선 무대를 6개월여 앞둔 현재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수비와 조직력에는 합격점을 줄 만 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공격진은 더 나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보경은 "수비가 굉장히 좋아졌고 팀 전술도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유럽팀들과의 평가전에서 공격적인 부분이 분명히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부터 잘 하겠다"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