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발맞춘 손흥민·김신욱 ‘아직 잠잠’

입력 2013.11.13 (19:18)

수정 2013.11.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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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파 최고 공격수인 손흥민(21·레버쿠젠)과 김신욱(25·울산 현대)이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에서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그러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나지 않았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했다.

약 20분간 몸을 푼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조끼팀과 비(非)조끼팀으로 나눠 약 한시간에 걸쳐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주전 조로 보이는 조끼팀 원톱 자리에 김신욱을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을, 2선 공격수 자리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세웠다.

3개월여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신욱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 찬스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아직은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홍명보호(號) 공격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신욱의 큰 키와 함께 빼어난 발밑 플레이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지만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도 이날 전술훈련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김신욱이 이날 조끼팀에서 시도한 2차례의 슈팅 모두 손흥민과 이청용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것이었다. 김신욱의 골 키핑력을 활용한 공격 전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홍 감독은 김신욱 대신 손흥민을 전방으로 올리고 김보경을 왼쪽으로 빼는 조합도 실험했다. 이 때는 남태희(레퀴야)가 2선 공격수 자리를 맡았다.

더블 볼란테 자리에서는 기성용(선덜랜드)이 훈련 내내 조끼를 입었다. 홍 감독은 고명진(서울)과 박종우(부산), 장현수(도쿄)를 번갈아 기성용의 파트너로 뛰게 하며 최적의 조합을 고민했다.

수비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이용(울산)이 포백(4-back) 라인을 구성했다.

다만 홍 감독은 김영권 대신 곽태휘(알 샤밥)를 주전조에 넣으며 소폭의 실험을 했다.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 돌아가면서 조끼팀과 비조끼팀의 골문을 지켜 골키퍼 포지션이 이제 '무한경쟁' 구도로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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