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실각설…국정원 “측근 2명 공개 처형”

입력 2013.12.03 (17:02)

수정 2013.1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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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김정은 체제의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았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핵심 측근 2명이 공개처형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정보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 등에게 보고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공개처형 사실은 믿을만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며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으나 11월 하순경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숙청범위는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은 "현재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장성택이 맡았던 노동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거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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