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종합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80점을 돌파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연아는 잠시후 프리스케이팅에서 또한번 역사에 도전합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겨 여왕의 마지막 국내무대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김연아의 섬세한 몸짓 하나에 모두가 숨죽였습니다.
세번의 점프 등 7개의 모든 기술요소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2분 50초의 연기, 기립박수는 당연했습니다.
김연아는 80.60점을 받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첫 80점 돌파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차분하게 연기를 이어간 것 같고, 좋은 점수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연아는 새롭게 바뀐 의상을 입고 조금전 프리 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다소 피곤해보였지만 점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흠잡을 데 없는 점프와 스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한국 피겨사에 길이 남을 높은 점수가 예상됩니다.
빙상장 바깥에는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새벽부터 몰리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오늘 오후 3시 5분부터 피겨 여왕의 소치 올림픽 출정식이 될 프리 스케이팅을 중계방송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