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침통’…김한길-안철수 오늘 거취 결정

입력 2014.07.31 (06:06)

수정 2014.07.31 (08:33)

<앵커 멘트>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충격적인 참패에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공천을 주도한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급부상하면서 오늘 중으로 두 공동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대 4. 예상 밖의 참패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개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당사는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낮은 투표율 때문이라지만 세월호 참사와 인사실패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컸던 만큼 참패가 더욱 충격적입니다.

<녹취>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저희가 여러 가지 부족함을 보여 정부여당을 견제하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8곳 가운데 무려 7곳에서 패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성인 순천-곡성 마저 빼앗기면서 이대로 가면 내후년 총선도 불안하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 "순천은 지역의 특성상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의 갈등이 심각합니다."

당내에서는 권은희, 기동민 두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불거진 당내 분란을 선거 참패의 일차적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열리는 비공식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주도한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의 교체론이 제기될 전망입니다.

두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하면 당이 비상체제로 전환되면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게됩니다.

이 경우 차기 당권을 노리는 각 계파간의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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