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에서 미뤄놓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 달 간의 회기에 돌입합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긴급현안질문에서 여야는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이 허위 내용을 담은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는 입장인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 농단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의혹 제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문건 유출의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았던 최 모 경위가 자살한 것을 두고 자살 동기와 검찰 수사의 강압성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현안질문 의제로 포함된 공무원 연금 개혁과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를 놓고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여당은 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조의 '동시 이행'을 요구하는 반면에, 야당은 국조는 연내 시행, 연금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오늘부터 원내 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