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 콥트교도 인질 21명 ‘참수’ 동영상 공개

입력 2015.02.16 (12:19)

수정 2015.02.16 (21:59)

<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해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S가 현지시간 15일 인터넷에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손을 묶인 채 해안가에서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IS는 이들을 '굴욕적인 콥트 교회의 신봉자들'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모두 21명으로, 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리비아에서 IS에 인질로 잡혀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녹취> IS 영상

IS는 이번 참수가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자국민의 참수 소식이 알려지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어 국영 방송을 통해 IS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적절한 수단과 시기를 통해 인간성을 상실한 범죄자들에 응당의 대가를 치루게 하겠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며 테러에 맞서기 위해 단결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도 금지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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