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태극전사, 원정 대승 기쁘다!

입력 2015.06.11 (22:32)

수정 2015.06.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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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완파한 태극전사들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레버쿠젠)은 "형들이 참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특히 이날 골을 기록한 염기훈(수원)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언급하면서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으로는 "감독님이 스위칭을 많이 요구했는데 전반전에 그리 나쁘지 않게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귀국한 손흥민은 "휴가기간이라서 아직 몸상태가 100%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얀마와의 경기에선 노력에서 몸상태를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이 빠진 미드필드에서 활약한 정우영(빗셀 고베)은 "성용이 형과는 차마 비교할 수 없다"면서도 "데뷔전이라 긴장을 했지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인 정우영은 "두차례의 중거리슛 찬스가 아쉽다"면서 "평소같았으면 넣을 수 있는 것인데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날 데뷔골을 성공시킨 이용재도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 주신 감독님에게 보답했다는 게 더 기쁘다"라며 "축구 선수는 단 한 경기로 평가받을 수 없다. 앞으로 지금의 마음처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 슈틸리케 감독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실력 발휘까지 했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태극전사들을 칭찬했다.

UAE를 꺾고 상승세를 탄 한국대표팀은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미얀마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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