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윗선 압력·로비’ 초점

입력 2006.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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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의혹들을 어떻게 밝혀낼지, 이제 검찰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사초점 이재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핵심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의 불법성을 밝히는 데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최우선 초점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산정된 경위입니다.

일차적으로 금감원과 재경부 등 정부기관의 외압이 작용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경영진과 정부 관료가 사실상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검찰의 핵심수사 대상입니다.

외환은행과 국장급 관료들이 독자적 판단으로 매각을 주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또는 정부윗선의 입김이나 론스타의 로비 의혹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구속하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른바 '이헌재 사단'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이 전 부총리의 외환은행 대출 의혹을 고리로 론스타와의 관련의혹 추적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도주한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신병확보가 어려운 점이 검찰 수사의 걸림돌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지난 두 달여 동안 론스타 본격 수사에 대비한 물밑 준비를 해 왔습니다.

감사원에서 밝히지 못한 불법 의혹을 풀어낼 수 있을지, 검찰 수사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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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윗선 압력·로비’ 초점
    • 입력 2006-06-19 21:05:55
    뉴스 9
<앵커 멘트> 이 의혹들을 어떻게 밝혀낼지, 이제 검찰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사초점 이재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핵심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의 불법성을 밝히는 데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최우선 초점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산정된 경위입니다. 일차적으로 금감원과 재경부 등 정부기관의 외압이 작용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경영진과 정부 관료가 사실상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검찰의 핵심수사 대상입니다. 외환은행과 국장급 관료들이 독자적 판단으로 매각을 주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또는 정부윗선의 입김이나 론스타의 로비 의혹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구속하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른바 '이헌재 사단'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이 전 부총리의 외환은행 대출 의혹을 고리로 론스타와의 관련의혹 추적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도주한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신병확보가 어려운 점이 검찰 수사의 걸림돌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지난 두 달여 동안 론스타 본격 수사에 대비한 물밑 준비를 해 왔습니다. 감사원에서 밝히지 못한 불법 의혹을 풀어낼 수 있을지, 검찰 수사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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