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후폭풍…매각 무효?

<앵커 멘트>
이렇게 되면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효화 될 수 있는 것인지, 또 현재의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큰 관심삽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 론스타의 직접적인 불법 행위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2003년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을 지분 매입을 원점으로 돌리긴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녹취> 감사원 발표: "론스타의 기망 등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승인취소는 힘들다."

지난 달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맺은 국민은행도 인수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관계 당국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에 한해 계약을 무효로 하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수 (국민은행 홍보팀장): "감독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할말은 없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경부와 금감위 등 관계 당국은 뜻밖의 감사결과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그동안 주장해 온 매각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아예 매각 자체가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녹취> 재경부 관계자: "당시 상황에서 최선의 정책 판단이었는데 감사원 감사결과가 이렇게 나와 당혹..."

현재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심사를,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