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금강산 관광, 무더기 ‘예약 취소’

입력 2006.10.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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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 최대 성수기 단풍철을 맞은 금강산 관광은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은 관광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통 붉게 탄다 해서 풍악이라는 가을 금강산은 평소와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위기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관광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관광객들은 색색깔 단풍과 기암 괴석이 어우러진 천하 제일 명산의 고운 자태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관광객: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잤는데, 여기와서 보니 핵실험을 했는지,안했는지 조차도 모르겠고"

현재 여행객 천2백 명을 포함해 2천 명이 넘는 남한 주민들이 금강산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서는 오늘 하루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1260명 가운데 30%가 넘는 4백 명 정도가 방문을 포기했습니다.

지자체나 기업의 단체 여행객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면서 예약 취소율이 평소의 여섯 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내일 떠날 예정인 천5백 명 가운데 130여 명도 관광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현대 아산은 관광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 사업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영수 (기획본부장): "사업자로서 금강산 관광을 원하는 국민이 있는 한 저희들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단풍철에 사업이 중단될 경우 지난 해 기록한 첫번째 흑자를 이어가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핵 실험 성공 발표 하루만에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경협 사업 전면 재검토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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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금강산 관광, 무더기 ‘예약 취소’
    • 입력 2006-10-10 21:25:16
    뉴스 9
<앵커 멘트> 막 최대 성수기 단풍철을 맞은 금강산 관광은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은 관광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통 붉게 탄다 해서 풍악이라는 가을 금강산은 평소와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위기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관광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관광객들은 색색깔 단풍과 기암 괴석이 어우러진 천하 제일 명산의 고운 자태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관광객: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잤는데, 여기와서 보니 핵실험을 했는지,안했는지 조차도 모르겠고" 현재 여행객 천2백 명을 포함해 2천 명이 넘는 남한 주민들이 금강산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서는 오늘 하루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1260명 가운데 30%가 넘는 4백 명 정도가 방문을 포기했습니다. 지자체나 기업의 단체 여행객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면서 예약 취소율이 평소의 여섯 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내일 떠날 예정인 천5백 명 가운데 130여 명도 관광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현대 아산은 관광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 사업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영수 (기획본부장): "사업자로서 금강산 관광을 원하는 국민이 있는 한 저희들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단풍철에 사업이 중단될 경우 지난 해 기록한 첫번째 흑자를 이어가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핵 실험 성공 발표 하루만에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경협 사업 전면 재검토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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