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軍, 핵전쟁 대비 가속화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우리군의 전쟁대비태세의 변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군의 전시 대비 작전계획 5027은 이미 북한이 핵개발을 시작한 1980년대부터 북한의 재래식 전력은 물론 핵 공격에도 대비한 사실상의 핵전쟁 계획이었다고 전 고위 장성이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선 (예비역 육군 대장): "원래 작계오공이칠은 핵전쟁을 가정해서 기본계획을 만든것입니다. 그래서 벌써 저희 한국군은 1980년대부터 핵전쟁을 대비한 훈련을 해왔습니다."

한미 연합군은 북한의 핵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핵무기 저장 시설과 미사일 같은 투발 수단을 사전에 무력화한다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작전계획에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정이 현실이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진선(예비역 육군 대장): "북한이 어느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핵을 발사 할것인가라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한다던가 정보가 입수된다음에 이것을 타격할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던가 하는 추가적인 보안이 필요..."

군은 지난해 2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이후 핵 전쟁을 가상한 방어훈련을 강화해 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의 전쟁 개념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