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결함 수개월 내 해결”

<앵커 멘트>

북한의 핵 실험은 부분적인 성공이라는 평가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문제점을 곧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1차 핵실험은 성공이었는가, 아니면 실패였는가?

미국 정치권의 이같은 논란에 대해 미국 과학국제안보 연구소의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의 핵실험은 부분적인 성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폭발력이 작았던 것은 연쇄반응을 일으켜 핵폭발을 촉발하는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이같은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는데는 몇 달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릴 킴벨 군축협회 집행이사도 플루토늄의 질이 안좋았거나 기폭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수개월내에 문제점을 보완해 마음만 먹으면 2차 핵실험을 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핵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 북한은 현재 한국과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노동 미사일에 다이너마이트 4천톤 폭발 규모의 기초적인 핵탄두를 탑재할 기술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레이엄 앨리슨 전 국방 차관보는 오늘자 워싱턴 포스트지 기고문을 통해 쿠바 핵위기 당시 구소련에 보복 경고를 내렸던 것 같이 북한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이전할 경우 즉각적인 미국의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