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아시안게임, 절반의 성공

입력 2006.12.29 (22:09) 수정 2006.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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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대회 3회 연속,종합 2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금메달 수에서는 많이 못 미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성과와 한국 스포츠의 과제를 이유진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어렵게 지켜낸 아시아 2인자의 자리는 내실면에서 볼땐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금메달 58개를 따내는데 그쳐, 당초 목표였던 73개에 15개나 모자랐고, 96개였던 2002년 부산대회와 65개였던 98년 방콕대회, 63개였던 94년 히로시마대회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부진의 원인이 전략 종목들의 경기력 약화 때문이었는 점에서 더 심각한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대회 초반마다,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이 돼 줬던 사격은 금메달 7개를 자신했지만, 3개에 그쳤습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인 역도와 배드민턴, 탁구 등은 중국에 밀려,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구기 종목들의 참패도 이어졌습니다.

야구는 타이완전패배에 이어,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전에서 역전패했고, 축구는 동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새로운 별들이 빛을 잃어가던 한국 스포츠를 밝게 비췄습니다.

남자 수영 희망, 박태환은 기대했던대로 3관왕을 달성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강인 양궁은 8년만에 전종목을 석권했고,사이클에서는 장선재가 3관왕에 올라,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목표는 종합 10위.

베이징올림픽 전초전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이미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우리도 대응책 수립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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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하 아시안게임, 절반의 성공
    • 입력 2006-12-29 21:47:55
    • 수정2006-12-29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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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대회 3회 연속,종합 2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금메달 수에서는 많이 못 미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성과와 한국 스포츠의 과제를 이유진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어렵게 지켜낸 아시아 2인자의 자리는 내실면에서 볼땐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금메달 58개를 따내는데 그쳐, 당초 목표였던 73개에 15개나 모자랐고, 96개였던 2002년 부산대회와 65개였던 98년 방콕대회, 63개였던 94년 히로시마대회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부진의 원인이 전략 종목들의 경기력 약화 때문이었는 점에서 더 심각한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대회 초반마다,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이 돼 줬던 사격은 금메달 7개를 자신했지만, 3개에 그쳤습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인 역도와 배드민턴, 탁구 등은 중국에 밀려,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구기 종목들의 참패도 이어졌습니다. 야구는 타이완전패배에 이어,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전에서 역전패했고, 축구는 동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새로운 별들이 빛을 잃어가던 한국 스포츠를 밝게 비췄습니다. 남자 수영 희망, 박태환은 기대했던대로 3관왕을 달성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강인 양궁은 8년만에 전종목을 석권했고,사이클에서는 장선재가 3관왕에 올라,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목표는 종합 10위. 베이징올림픽 전초전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이미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우리도 대응책 수립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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