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축구, 아쉬움만 남았다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2006년, 축구팬들이 뽑은 최고 경기로 선정됐습니다.

멋진 승부에 열광했던 한 해지만 월드컵 16강 탈락과 아시안게임 부진 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2006년 한국축구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독일월드컵 프랑스와의 2차전.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던 대표팀은 후반 36분, 박지성의 슛이 터지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16강의 희망을 안겨준 이 경기를 축구팬들은 2006년 최고의 경기로 꼽았습니다.

원정 첫 승을 기록한 토고전과 아시안게임 남북대결도 멋진 승부로 주목받았습니다.

최고의 골 부문에서는 아시안컵 타이완전에서 나온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뽑혔습니다.

설기현은 리그와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감동적인 승부와 멋진 골, 그러나 2006년 한국축구가 남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1승 1무 1패, 조 3위가 돼 프랑스와 스위스에 16강 티켓을 내줬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조 2위로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이란, 이라크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에 상처만 입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결국 도하의 굴욕으로 이어졌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20년 만에 금메달은 커녕, 4위에 그쳐 동메달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린 태극전사들.

제대로 이룬 것이 하나 없이 2006년을 보내는 한국축구의 단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6 한국축구, 아쉬움만 남았다
    • 입력 2006-12-28 21:47:21
    • 수정2006-12-28 22:51:27
    뉴스 9
<앵커 멘트> 독일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2006년, 축구팬들이 뽑은 최고 경기로 선정됐습니다. 멋진 승부에 열광했던 한 해지만 월드컵 16강 탈락과 아시안게임 부진 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2006년 한국축구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독일월드컵 프랑스와의 2차전.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던 대표팀은 후반 36분, 박지성의 슛이 터지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16강의 희망을 안겨준 이 경기를 축구팬들은 2006년 최고의 경기로 꼽았습니다. 원정 첫 승을 기록한 토고전과 아시안게임 남북대결도 멋진 승부로 주목받았습니다. 최고의 골 부문에서는 아시안컵 타이완전에서 나온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뽑혔습니다. 설기현은 리그와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감동적인 승부와 멋진 골, 그러나 2006년 한국축구가 남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1승 1무 1패, 조 3위가 돼 프랑스와 스위스에 16강 티켓을 내줬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조 2위로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이란, 이라크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에 상처만 입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결국 도하의 굴욕으로 이어졌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20년 만에 금메달은 커녕, 4위에 그쳐 동메달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린 태극전사들. 제대로 이룬 것이 하나 없이 2006년을 보내는 한국축구의 단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