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배구 마니아, 열정은 더 뜨거워!

입력 2007.03.29 (21:33) 수정 2007.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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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구덕에 하루가 바쁘다는 이 분, <스포츠 마니아 열전>의 오늘 주인공입니다.

배구 마니아로 시작해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주부, 전은숙씨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부의 열정은 더 뜨겁다!
배구가 있기에 삶이 더 행복하다는 배구 마니아 전은숙 씨!
그녀가 전하는 배구 행복론~들어보시죠~

논산의 한 문구점. 문 밖까지 응원 소리로 떠들썩합니다.
장사는 안하고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잠깐만요, 지금 중요해요. 12대 14에요. 잠깐만 이따가 얘기해요 이따가. "

응원에 푹~ 빠져있는 배구 마니아 전은숙 씨!
본업인 문구점 경영은 잘 하시나요?

<인터뷰> 고진희 (문구점 직원): "배구에 대한 열정은 아예 가게는 뒷전이라고 할 정도로 신경을 안 쓸 때는 전혀 안 쓰니까 직원으로서는 좀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중계가 끝나기 무섭게 바로 체육관으로 go~go~
평범한 주부로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은 아마추어 배구단에서 활약한다구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키가 크니까 자리 좀 메워 달라고 해서 우연히 서게 됐는데 공이 내 몸에 닿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배구 없으면 못 산다는 전은숙 씨! 어디, 실력 한번 볼까요?
강한 서브! 수비에서 공격까지 전천후 플레이어네요~

<인터뷰> 정명진 (논산 어머니 배구회장): "보시다시피 큰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우뚝하니 있어가지고 듬직하죠."

<인터뷰> 박신자 (논산 어머니 배구회 동료): "가정생활도 충실하다고 해요. 신랑한테도 사랑 많이 받고요."

그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남편 분, 외조는 물론이요~ 연습장에 응원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오봉근 (전은숙 씨 남편): "심하게 표현하면 환자 수준이고요. 나름대로 보람 있게 우승권에 들기도 할 때도 있고요. 알아서 잘 하니까 보기도 좋고, 좋습니다."

4년간 한결같이 경기장에 다니다 보니, 이렇게 많은 공을 모을 수 있는 전은숙씨만의 노하우도 있다구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남들이 이렇게 잡는데 요렇게 잡아줘야 안 놓치거든요. 저의 보물 1호인 방신봉 선수 유니폼이에요. 빨면 안 될 것 같아서 빨지도 못하고 곰팡이 안 슬게 보관 잘 하고 있어요. 냄새도 아직도 좋은 냄새나요."

방신봉 선수 때문에 배구가 좋아지고~ 지금은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배구 전문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예전에 카네이션배 배구대회 나가보니까요. 장년부로 나오신 어르신들, 아주머니. 이젠 할머니죠.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그 분들처럼 저도 그때까지 하고 싶어요."

신세대 못지않은 투지와 열정을 가진 주부 마니아, 전은숙 씨!
배구가 있어 그녀의 인생은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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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줌마 배구 마니아, 열정은 더 뜨거워!
    • 입력 2007-03-29 20:49:53
    • 수정2007-03-29 21:59:35
    투데이 스포츠
<앵커 멘트> 배구덕에 하루가 바쁘다는 이 분, <스포츠 마니아 열전>의 오늘 주인공입니다. 배구 마니아로 시작해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주부, 전은숙씨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부의 열정은 더 뜨겁다! 배구가 있기에 삶이 더 행복하다는 배구 마니아 전은숙 씨! 그녀가 전하는 배구 행복론~들어보시죠~ 논산의 한 문구점. 문 밖까지 응원 소리로 떠들썩합니다. 장사는 안하고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잠깐만요, 지금 중요해요. 12대 14에요. 잠깐만 이따가 얘기해요 이따가. " 응원에 푹~ 빠져있는 배구 마니아 전은숙 씨! 본업인 문구점 경영은 잘 하시나요? <인터뷰> 고진희 (문구점 직원): "배구에 대한 열정은 아예 가게는 뒷전이라고 할 정도로 신경을 안 쓸 때는 전혀 안 쓰니까 직원으로서는 좀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중계가 끝나기 무섭게 바로 체육관으로 go~go~ 평범한 주부로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은 아마추어 배구단에서 활약한다구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키가 크니까 자리 좀 메워 달라고 해서 우연히 서게 됐는데 공이 내 몸에 닿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배구 없으면 못 산다는 전은숙 씨! 어디, 실력 한번 볼까요? 강한 서브! 수비에서 공격까지 전천후 플레이어네요~ <인터뷰> 정명진 (논산 어머니 배구회장): "보시다시피 큰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우뚝하니 있어가지고 듬직하죠." <인터뷰> 박신자 (논산 어머니 배구회 동료): "가정생활도 충실하다고 해요. 신랑한테도 사랑 많이 받고요." 그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남편 분, 외조는 물론이요~ 연습장에 응원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오봉근 (전은숙 씨 남편): "심하게 표현하면 환자 수준이고요. 나름대로 보람 있게 우승권에 들기도 할 때도 있고요. 알아서 잘 하니까 보기도 좋고, 좋습니다." 4년간 한결같이 경기장에 다니다 보니, 이렇게 많은 공을 모을 수 있는 전은숙씨만의 노하우도 있다구요.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남들이 이렇게 잡는데 요렇게 잡아줘야 안 놓치거든요. 저의 보물 1호인 방신봉 선수 유니폼이에요. 빨면 안 될 것 같아서 빨지도 못하고 곰팡이 안 슬게 보관 잘 하고 있어요. 냄새도 아직도 좋은 냄새나요." 방신봉 선수 때문에 배구가 좋아지고~ 지금은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배구 전문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전은숙 (배구 마니아): "예전에 카네이션배 배구대회 나가보니까요. 장년부로 나오신 어르신들, 아주머니. 이젠 할머니죠.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그 분들처럼 저도 그때까지 하고 싶어요." 신세대 못지않은 투지와 열정을 가진 주부 마니아, 전은숙 씨! 배구가 있어 그녀의 인생은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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